얼마전 워크샵 작업으로 인해 4개월만에 처음 프리미어를 만졌습니다.
버전도 더이상 프리미어가 아닌 프로를 말이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놀랐습니다.
실시간 프리뷰에 강력한 오디오 기능까지.
이젠 Avid Express DV를 굳이 배우시지 않아도 왠만한 효과는 다 낼 수 있을 듯 합니다.

먼저 바뀐 프리미어 프로의 워크스페이스입니다. 저는 아래 그림처럼 해두고 편집하고 있습니다.
실은 개인 책상이 좁은지라 모니터가 있음에도 듀얼을 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바뀌어버린 작업창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초보자용인 A/B 에디팅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냥 모두 슈퍼 임포우즈 트랙입니다. 정말 좋은 변화입니다.

자 이제 감탄은 그만하고 오늘 배울 내용인 이미지퍈 효과를 내어보겠습니다.
실은 이미지팬이라는 것은 프리미어 6.x 버전부터 이미 구 이펙트로 분류되어 사라질 듯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프로에서는 없더군요.

이미지팬이라는 것은 극장에서 영화를 다 보고 나시면
엔딩 크레딧이 나타날 때 자막이 위로 흐르는 바로 그런 효과를 말합니다.

솔직히 프리미어의 타이틀 제작을 사용하면 되지 번거롭게 왜 이런 것을 사용하시느냐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요
이미지팬 같은 효과가 가지는 장점은 바로 포토샵에서 만든 파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자.. 이제 만들어 보지요.
먼저 포토샵에서 파일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위의 그림은 포토샵 CS나 8.0이상에서 만드는 경우에 나타나는 윈도우입니다.

1번의 경우 우리가 작업할 파일이 DV 720X480의 해상도이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영상이므로
당연히 가로 사이즈는 720 픽셀, 세로는 적당한 길이로 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3000 픽셀로 했습니다.

그리고 2번은 해상도인데 지난 [Tip & Tech.]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프리미어에서 그림의 해상도 부분은 모션시 그림 깨짐의 결정적인 변수이므로
해상도는 적절히 높여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엔딩 크레딧이 길고 모션이 느린 점을 감안 일반 인쇄용의 300으로 해두었습니다.

3번은 컬러모드인데 포토샵에서 파일을 만들시에 주의할 점은 포토샵 CS나 8.0이상의 경우
간혹 이미지 제작에 있어서 16비트 컬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프리미어에서 인식을 못합니다.
따라서 위의 그림처럼 8bit로 해두어야 합니다.

4번은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없앤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비디오 키를 사용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 포토샵에서 다음과 같이 적절히 글자를 써주세요
시작하는 부분은 당연히 위의 480 픽셀부터 흘러가겠지요
따라서 글자가 아래에서 부터 나오게 하려면 아래 그림처럼 480 픽셀 이후부터 글자를 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저장하시고 이제 프리미어에서 불러옵시다.
우선 그림을 임포트 하시고 타임라인의 적절한 위치에 삽입합니다.
(아마 엔딩 크레딧이니 마지막이 되겠죠?)

그리고 타임라인의 놓여진 그림을 오른쪽 클릭하여 아래 그림처럼 길이(듀레이션)를 적절히 조절해주세요
(참고로 저는 1분으로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윈도우에서 Effects 탭을 클릭한 후에 Contains란에 roll이라고 칩니다.
그럼 아래 그림처럼 두가지 효과가 나타나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비디오 이펙트>트랜스폼 부분의 롤입니다.

이 효과를 방금전에 타임라인에 올려두었던 엔딩크레딧용 그림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반드시 타임라인상의 엔딩 크레딧용 그림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이제 모니터 윈도우로 가서 Effect Controls 탭을 선택합니다.
선택하시고 아래 그림을 참고하셔서 세팅을 합니다.

먼저 당연히 롤 이텍트 부분의 효과를 적용시켜야지요.
(그림 맨 아래 빨간 네모의 F표시를 음각으로 해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그리고 모션으로 가셔서 모션의 세부적인 설정을 해둡니다.

포지션의 경우 화면상에서 그림의 위치를 말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정중앙입니다.
따라서 720×480의 평균값인 360과 240을 각각 써둡니다.

또 Anchor Point의 경우에도 720×480의 평균값을 써둡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화면이 잘리게 되지요.

자 이제 프리뷰를 통해 확인해보십시오.
엔딩크레딧이 멋지게 올라가지 않습니까?

by 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