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었던 사나이 (A Man Who Was Superman, 2008)
코미디, 드라마 | 2008.01.31 | 102분 | 한국 | 전체 관람가
이 영화는 그다지 길게 끌 수 있을 만한 스토리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의 흐름과 다큐멘터리적인 사건에 대한 접근을 사용함으로써 단편적인 사건을 재구성해내는데 성공했다. 대부분의 이러한 영화들이 이미 각색의 과정에서 무너져 내리는 사례를 보았을 때 적절히 부여하는 긴장과 함께 비교적 섬세하고 좋은 스토리를 보여준다. 극중 황정민과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편견에서부터 냉소적인 감정까지 가진 대중보다도 더 냉소적인 극중 전지현의 인물로 하여금 접근하게 해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바로 이러한 점이 [말아톤]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정윤철 감독의 능력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