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상상 – 지누

이승환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소년같은 목소리, 유치하면서도 정갈있는 가사들. 그렇게 이승환을 한창 좋아하던 무렵 그는 프로듀서로 여러 아티스트를 돌보고 시작했다. 그 중에 그가 도움을 준 아티스트가 바로 지누다. 지누. 언제나 사람들은 그가 지누션의 지누인줄 안다. 헌데 지누션의 지누보다 데뷔가 더 빠르고 지금은 롤러코스터의 멤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데뷔 음반에 실린 [엉뚱한 상상]은 정말 좋은 노래였다. 그런 그도 그의 타이틀곡이 실패해서 그런지 많은 충격을 받았다. 이 노래, 너무 좋았는데 여름에 나와서 망했다며 탄식하던 그. 그의 말을 듣기 이전에 내가 그의 [엉뚱한 상상]을 제일 먼저 듣게 된 것은 TV CF에서 였다. 타이어 광고. ㅋ 눈이 와도 안미끄러진다는 타이어광고에서 그의 노래는 Cf송으로 쓰였다. 그렇게 데뷔 음반의 흥행에 실패한 그는 Crossover라는 이름의 두번째 음반을 가지고 왔지만 솔직히 대중성을 의식한 안정적인 음악이었음에 분명했다. 결국 그의 지금 행보는 롤러 코스터이지만 그의 음악적 재능이나 자질은 그의 행보와는 별개로 좋다. 그래서 지금 이승환의 유치함에 질려 그다지 듣지 않음에도 지누의 노래들은 찾아듣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엉뚱한 상상 – 지누

언제부터인지 나도 알수는 없지만 성탄절에 눈이 오지 않기 시작했어
매년 그때가 되면 우린 기대하지 어린 아이같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기예보에선 눈이 올거라 하지만 벌써 몇년째 틀리는지 정말 모르겠어
세상 사람들 모두가 바라고 있을거야 올해 성탄절에는 하얀눈을 볼거라고
어쩌면 안올지도 몰라 너무 조바심내 하면
하늘은 착하게 사는 곳에만 축복을 내려줄거라 하지

창밖을 봐 눈이 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눈이 와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주는 하얀눈이 와

언제부터인지 나도 알수는 없지만 성탄절에 눈이 오지 않기 시작했어
세상 사람들 모두가 바라고 있을거야 올해 성탄절에는 하얀눈을 볼거라고
어쩌면 안올지도 몰라 너무 조바심내 하면
하늘은 착하게 사는 곳에만 축복을 내려줄거라 하지


창밖을 봐 눈이 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눈이 와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주는 하얀눈이 와

창밖을 봐 눈이 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눈이 와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주는 하얀눈이 와

창밖을 봐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눈이 와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주는 하얀눈이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