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disputed 언디스퓨티드

실로 명백한 액션의 걸작이다
이런 영화가 B급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은
예의 그 영화의 장르적 구분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이런 영화가 바로 ‘연출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던져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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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장기로 수감 중인 흑인 복싱 챔피언과 바깥 세상의 실제 챔피언이 승부를 벌이는 내용의 교도소 복싱 액션물. B급 액션물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영화에서, 수많은 액션 걸작들을 배출했던 월터 힐 감독이 연출을 맡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빙 레임즈와 <블레이드> 시리즈의 웨슬리 스나입스가 각각 바깥 세상과 감옥 안 세계의 복싱 챔피온 역을 맡아 한판 승부를 벌인다. 첫주 455만불의 저조한 수입으로 8위에 올랐다.

   강간 혐의로 구속된 세계 헤비급 통합 챔피언 죠지 ‘아이스 맨’ 윌리암스(빙 레임즈)는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지만 이내 6-8년형이 선고되고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악명 높은 교도소 ‘스윗워터’에 수감된다. (이쯤되면, 윌리암스의 모델이 마이크 타이슨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다) 이 곳 내부에서도 챔피언은 있었으니, 감옥내 조직 보스 엠마뉴엘 ‘멘디’ 립스타인(‘콜롬보’로 알려진 피터 포크)의 비호를 받고 있는 몬로 후첸(웨슬리 스나입스)이라는 교도소 챔피언이 버티고 있다. 10년전, 캘리포니아에서 떠오르는 복싱 스타로 주목받던 후첸은 하루밤의 실수로 인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스윗워터’에 수감되어 있는 중으로, 현재까지 감옥들끼리의 복싱시합에서 무려 67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죄수들은 바깥 세상의 통합 챔피언과 교도소 챔피언간의 맞대결을 기대하지만 돌발 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한 교도소장은 후첸을 독방에 감금한다. 윌리암스는 교도소 챔피언 후첸의 이야기를 듣자 자신만이 최고의 복서라며, 후첸과의 대결을 자청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