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Four Feathers 포 페더스

이영화가 원작이 있었던 줄은 꿈에도 몰랐다.
덕분에 영화 스토리와 비주얼에 만족하며 재미있게 보았다.
혹시 모르지.. 원작을 보아도 이 영화가 재미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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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를 연출했던 세자르 카푸르 감독이 메가폰을 쥔 제작비 7천만불의 전쟁 드라마. 이미 5번이나 영화화된 바 있는 A.E.W. 메이슨 원작의 1902년도 고전을 다시 한번 영화화한 이 영화는 <기사 윌리암>의 히스 레저와 <아메리칸 뷰티>의 웨스 벤틀리, 그리고 골디 혼의 딸인 케이트 허드슨 등 젊은 스타들을 기용함으로써 이전 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686만불의 수입으로 5위에 랭크되었다.

   때는 1875년. 젊은 영국 장교 해리 피버샴(히스 레저)은 자신의 부대가 수단의 사막에서 있을 마디 족과의 전투에 배치되자 장교직을 사임한다. 이에 그의 주위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는데, 그의 아버지는 의절을 선언하고 친한 세 명의 친구들과 약혼녀 에딘은 그에게 네 개의 하얀 깃털을 보낸다. 이는 그의 비겁함을 꾸짓는 상징이었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해리는 자신의 명예와 우정을 되찾기 위해 다시 수단의 동료들에게 합세한다. 그곳에서 그는 갖은 고난을 겪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실망감을 나타내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라이버맨은 “처음의 시작은 좋았지만, 그 이후에는 자꾸 시작만 되풀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고,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인물들은 너무 나태하고, 우연성은 너무 노골적이다.”며 불만을 표했으며,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은 “감독 카푸르와 각본가들은 원작을 현대화하고 재구성해보려고 노력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장벽은 너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고개를 저었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