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ctually 러브 액추얼리

오오오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하는 캐스팅으로 이미 포스터에서 꼭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작품.

포스터를 보면 마치 [매그놀리아]와 같은 풍의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지만
오히려 [로열 테넨바움]같은 영화가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매그놀리아]를 너무 좋아함)

여러명을 묶고 여러명의 에피소드를 늘어놓는 시나리오의 구성은 위험천만하며 어렵기까지한데
그래도 무난히 넘겨서 잘 만든 작품.

문제는 사랑, 그중에서도 대부분 남녀간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어서 그런지
결론은 영국 영화보단 헐리우드 영화처럼 되어버렸는데
오히려 영국인들이 미국인들보다 더 해피엔딩을 좋아할지도.
이게 가장 아쉬운 점.

그래서 시나리오 구성이 멋지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단, 연출과 연기, 편집, 음악은 수준급인 영화.

올한해 본 퀼트식 영화중 최고가 아닐까?

메가박스 코엑스 2003년 12월 13일 토요일 with 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