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 The Hours 디 아워스

[배경음악 : Escape from ‘The Hours’]

너무 칭찬만 들어서인지 크게 감명받지 못한 영화 1위는 아니더라도 한 10위 안에는 들 수 있을 것 같은 영화.
기대치의 상승은 감독이 제시하는 이미지를 비판적으로 혹은 예상 가능토록 만든다는 점을 실컷 일깨워준 영화.
단, 가끔씩 눈을 놀라게 한다. 매우 뛰어난 영상.

니콜 키드만이 제시하는 버지니아는 무엇인가?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버지니아.


리처드의 집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영화는 왜 리처드의 집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그럴수 밖에 없는지 너무 쉽게 알려준다.
그의 운명마저도. 그는 이 공간을 질러가기엔 구속받은 것이 많다. 육체든 심리적이든.


클래리사는 또다른 로라이자 또다른 리처드이다. 서로를 속박하지만 그것마저도 대등하게 보이는 그들.

로라는 죽음을 앞둔 친구로 인해 동요된다. 그리고 강요받는, 혹은 자의적인 선택.

죽음과 하루, 그리고 시간의 연결.


늙어버린 로라는 너무나도 쉽게 그 스로를 고백한다. 하지만 이미 예견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