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8

지난주에 만들었던 약속도 저버린 나를,
어제도 약속 시간에 늦어버린 나를,
약속을 언제나 어거벼리는 나를,

그래도 언제나 만나러와주는 사람들에게 고맙단 말밖에 할수가 없다.

지나가버린 생일도 챙겨주고,
전화 한통에 없던 약속도 만들어주고,
다음날 시험인데도 같이 밤새며 이야기해주고,
밀린 레포트 더럽게 많은데 밤새며 이야기해주고,
아.. 고마워라.

게다가 선물까지. 감동받고 짧은 1박2일을 마무리 짓는다.

다음엔 1월 아님 2월이 되겠지.
한해가 이렇게 저물어가는군.
2005년은 제발 달력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자유로부터 551일 남은 날에.  by 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