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포인트 (Match Point, 2005)

우디 앨런.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전혀 그사람 영화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결말 빼고.

내 생각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중 가장 세련(?)되지 않았나 싶다.
마치 초호화 파티장에서 그 작은 키에 가장 비싸고 화사스러우면서도 기품있는 정장과 턱시도를 입고 나온 듯한 그런 느낌.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사람의 마을을 졸이게 하는 영화.
처음엔 그들의 관계가 들킬까봐.
끝에는 그의 행동이 들킬까봐.

스릴러 이상의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