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4

1.
오늘 처음으로 전화통화가 길어서 배터리를 하루에 두번이나 갈아끼운 것 같다.
첫통화는 소방간 우리 문쭌 딸내미가 전화했다.
더워죽겠단다.
소방차로 더위를 식히길 바란다.
조만간 휴가든 외박이든 나온댄다.
두번째는 공군간 민석군.
이놈도 조만간 나올거랜다.
이 쉑히들 빨리 나와라.
보고 싶어 미치겠다.
옛날처럼 갈수는 없어도 추억을 되씹는건 가능한 일.
요즘 같은때 추억이란게 꼭 필요하니까.

2.
어제의 일기가 정말 무색할 만큼 오늘의 하루.
그 누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난 왜 이렇게 홀로남겨진 채 하루를 끝내려고 하면 힘이 드는걸까.
이렇게 지내면서 내게 남겨지는건 과연 무엇일까.
점점더 두려워진다.

3.
연진의 솔로앨범.
미 앤 마이 버트. 버트 바카락 송북.
굿. 정말 굿.
그래서 싸이에서 도토리 5개로 한곡 질렀다.
I’ll Never Fall In Love Again을 지르고 싶었는데
결국 지른건.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