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 유행가
롤러코스터를 알게된 것은 이승환의 팬으로서 전력을 다하던 고교시절이었다.
드림팩토리의 회원으로서 열렬히 구독하던 NNN의 어느 한켠을 장식하던
흘러간 가수(?) 지누가 그룹을 결성했다는 소식이었다.
솔직히 지누의 첫 솔로 앨범은 그다지 상업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두번째 앨범은 크로스오버를 주제로 하였음에도 너무나 임팩트가 약했다.
오히려 상업적으로도 너무 부드러워 성공하지 못하고 타이어 광고 음악으로만 쓰였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그룹이라니.
솔직히 기대를 안했다.
롤러코스터의 첫 앨범이 아무리 특징을 가져도,
홈 레코딩 같은 건 돈없는 그룹이 실패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나의 예상은 여지 없이 빗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우리학교 앞에서 ‘힘을내요 미스터김’을 부르고 있는 롤러코스터 조원선 누님 앞에서
몸을 흔들어대며 손을 내밀고는 손한번 닿았다고 얼굴 빨개지며 흥분하는 광팬으로 돌변했다.
롤러코스터의 장르적 구분은 애시드 재즈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가수들이 다 그러하듯 그 기준에서 몇몇 장르를 넘나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롤러코스터가 상업적으로 흥행하고 싶다거나 그들으 장르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들을 단순히 애시드 재즈로서 단정하기엔 그들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이제 애시드 재즈의 범위를 넘어서서 팝, 록 등 다양한 장르적 변용과 함께
나날이 깊어가는 가사를 음미해볼 수 있는 롤러코스터의 노래를 들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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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
작사, 작곡 조원선 / 노래 롤러코스터
오늘도 울고 웃는다 사랑이여 변치마오
눈물에 번져 얼룩진 도시에 밤은 오늘도 깊어가네
달콤한 첫 키스가 꽃노래가 울려 퍼지고
시간아 여기서 멈추어 다오 사랑이여 변치마오
영원히 나만을 저 별을 따다줄까 불타는 이 마음
나만을 지켜주겠다더니 그까짓 것 사랑이야
이제 그만 잊어버려 가려거든 아주 가오 눈물 따위 보이지 말고@
오늘도 울고 웃는다 사랑이여 변치마오
눈물에 번져 얼룩진 도시에 밤은 오늘도 깊어가네
영원히 나만을 저 별을 따다줄까
세상은 변하고 ah 그 사랑도 변하더라
그까짓 것 사랑이야 이제 그만 잊어버려
가려거든 아주 가오 눈물 따위 보이지 말고
그까짓 것 미련이야 이제 그만 지워버려
가려거든 아주 가오 다시는 날 찾지말고
흘러내린 눈물이야 유행가로 달래볼테니
가려거든 아주 가오 다신 뒤돌아보지 말고 ah 사랑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