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끝자락

1.
자락이라는 단어는 함부로 쓰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무슨 달의, 무슨 해의 끝자락 처럼, 마지막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자락은 함부로 쓰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락에 다다른 사람만이 느끼고 성찰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함축하고 있는 의미이자,
그가 앞으로 새로운 도전에 기꺼이 직면해주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월의 끝자락.

그래서 난 이 단어가 좋다.

2.
화려한 일족은 화려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어제본 지난 일요일 스토리는 이미 대강 결말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흡입력에 감탄할 뿐이다.
돈많고 핏줄 다양한 이 복잡한 친족관계야 말로 화려한 이야기이다.
시간 나면, 파견의 품격도 보고 싶구나.
하지만 아직 하얀 거탑과 MBC 하얀 거탑도 못 보는걸 ㅠㅠ

3.
올해 들어서 짜잘한거 몇몇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그중에 단연 돋보이는 아이템은 강력한 스테플러와 강력한 포터블 프린터다.
250장까지 묶을 수 있는 놀라운 스테플러는 순식간의 나의 제본과 연습장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후지의 MP-300은 폴라로이드 같지만 폴라로이드와는 다른 현저히 멋진 해상도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졸업식 사진촬영에 너무 유용하게 써먹었다.

4.
그동안 사진이 참많은데 어느것 부터 올려야할지 모르겠다.
스타워즈 전시회도 아직 안올렸는데 그 이후로 분량이 DVD로 3장이나 된다.
언제 다 올릴꼬…..

5.
토익이 보인다. ㅎㅎㅎ
텝스는 멀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