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든 생각, 지하철


지하철은 내게 있어서 그렇게 친하고 싶은 교통수단은 아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버스가 훨씬 좋았다.

일본 여행에서도,
평소 출퇴근할때도,
심지어 학창시절 등하교할때에도,

늘 지하철 보다는 버스가 좋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버스는 여유가 있었다.

버스는 워낙 교통 사정을 잘 반영해주는 교통 정보 수집의 표본이 아닌가?!
그만큼 여유있는 사람들이 타는 교통수단.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밖을 볼 줄 안다.
버스는 적어도 지하철보다 여유로운 바깥경치를 볼 수 있는 사람을 위한 교통 수단이다.

지하철을 타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한강을 건널때와 자리에 겨우 앉았을 때임을 생각한다면,
버스는 보통 사람 사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설레임을 동반한다.

근데,
뭐든간에 사람 많아서 끈적거리는데 달라붙어야 할정도라면 다 싫다…

덧붙임.
영국에서 지하철에는 출근시간인데도 서로 밀지를 않던데,
우리나라 지하철도 안밀면 어디든 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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