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프리(サプリ) #2

사프리. 후지TV 06년 3분기 월요일 9시(게츠쿠) 방송 드라마 (On Air)

최종화 시청률도 15.3%로서 역시 10%대 후반은 커녕 중반도 넘기기 힘들만큼 버거움을 보여줬다. 사프리(サプリ)의 실패(시청률로 먹고 사는 TV임을 감안할 때)는 앞으로 적어도 후지 TV의 게츠쿠에서는 이토 미사키를 보기 어려울거라는 관측과 함께 시청률 하락에 대한 책임을 카메나시 카즈야로부터 모두 이토 미사키의 책임으로 밀어붙이려는 후지 TV의 마케팅 행태를 보았을때 더욱 자명한것 같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솔직히 제기될 수 있는 연기력의 부족(두 사람간의 호흡이 맞든 안맞든 간에)을 이야기한다면 더이상 에르메스는 존재할 수 없을 듯 하다.

솔직히 드라마 자체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으나 외적인 사건들, 방영 직전의 카즈야 스캔들과 배우간의 불화 등등으로 인해 관객의 외면을 받았음이 거의 자명한 사실이고 역시 모범적인 중심 인물의 이야기를 대중적인 메타포로 끌고 나가기엔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관객이 기대한 인물들이 그 역할에 걸맞는 역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지 못함으로서 – 시라이시 미호에게 이렇게 가정적인 역을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오히려 카즈야가 주연이었다면 안타고니스트였어야 할 오기와라(에이타 분)의 역할도 전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미사키가 주연이라고 본다면 당연 안타고니스트는 누구일까 고민해야할 정도로 마땅한 갈등관계가 드러니질 못했다. 게다가 모든 주인공들은 그 힘든 회사 속에서도 우리 함께 행복해요~ 하는 모드로 자기들이 모두 착한 사람임을 강조한다. 아무리 봐도 이건 고전적인 가족드라마의 모습일거다.

헌데 너무 부러운건 이렇게 기대작이 망해도 사전 제작이 계속되는 것과 더 많은 참신한 소재들로 무장한 드라마가 나오는 일드의 세계 -_-;;; 나는 일본 빠돌이가 아님에도 일드를 지속적으로 봐줄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10/16에 시작할 4분기 게츠쿠 ‘노다메 칸타빌레’에 응원을! 우에노 주리 화이팅~!

http://drama.tv.co.kr/drama/review/dramaReview.html?drama_idx=2140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시라이시 미호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