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script, 20110707

his eyes
우리는 저마다 다른 곳을 본다.

오늘 나는 너무 피곤해서,
어떻게 하면 이 피곤함을 떨쳐 버릴까,
생각조차 할수 없을만큼 몽롱한 상태였다.

안개도,
출근시간의 붐빔도,
여름의 끈적함도,
모두 내 몽롱한 정신의 촉매다.

우리가 저마다 다른 곳을 보는,
지금의 이유는,
디들 몽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시간이 지날수록,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은 늘어나지만,
저마다 한결같이 몽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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